김하성은 8월 1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원정 경기에서 안타로 출루한 후 상대 투수가 자신을 견제하자 재빨리 1루로 돌아갔습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귀국했지만 여기서 오른쪽 어깨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대부분의 부상이 아찔해 인내심을 갖고 경기에 임하는 김하성이 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먼저 경기를 포기했습니다.
다행히 검진 결과 어깨에 구조적인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모두가 낙관적이었습니다. 큰 부상이 아니라 예방 조치였고, 오히려 10일 전에 복귀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김하성의 복귀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현지 언론은 김하성이 정규 시즌 내에 복귀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비관적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21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 )의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은 문제가 많은 투구의 훈련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타격 성적은 좋지만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아 아직까지 팀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나름대로 긍정적인 소식입니다.
블리처 리포트 순위에서 김하성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한 내야수는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밀위켓),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1루수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등 단 3명뿐입니다. 브레그먼과 알론소는 애초 김하성과 잘 겹치지 않는 유형과 포지션의 선수들입니다. 이는 올해 중앙 내야수 시장이 좋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는 순위입니다. 희귀 명품인 김하성의 가치는 더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수요는 많지만 공급은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기본적인 시장 논리입니다.
김하성은 2019년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한 코디 벨린저(시카고 컵스 13위)와 젊은 중앙 내야수 글레이버 토레스(뉴욕 양키스 24위)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하며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정규 시즌이 끝나면 시장에 나가거나 포스트시즌에 복귀해 건강과 가치를 입증할 수 있다면 완벽한 마무리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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