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혁 이사는 한국가스공사가 더 발전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컵 조별리그 A조에서 상무를 상대로 76-64로 승리했습니다.
이날 한국가스공사가 상대한 상무는 2020 KBL컵 개막 이후 단 한 번도 승리를 누리지 못했습니다. 상무는 프로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지만 전적으로 외국인 선수들로 구성된 팀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가스공사는 그런 상황에 휘말릴 뻔했습니다. 옵션 1 앤드류 니콜슨의 출전이 불투명했고 옵션 2 유슈 은도예는 입국조차 하지 않아 전력 차이가 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니콜슨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3쿼터에 원맨쇼를 펼치며 승리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선수로 꼽혔습니다.
1차전이 끝난 후 강혁 감독은 "일본으로 훈련을 다녀온 후 실제 경기를 치르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우리도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며 안일하게 경기에 임했다. 우리도 약속한 수비를 보여주지 않았다"고 그날 경기를 회상했습니다.
강혁 감독은 비시즌에 정성우를 영입하면서 쓰리가드 시스템 운영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야심차게 준비한 쓰리가드 시스템은 오늘 상무와의 경기에서 첫 선을 보였습니다.
강혁 감독은 "3명의 가드를 사용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플레이와 슈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수들에게 안정감을 주기 위해 사용했다. 앞으로 더 많이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골밑에서 전투적인 움직임을 보인 신주영에 대해서는 "신주영은 오프시즌 동안 골밑에서 몸싸움과 수비, 공격성을 준비했다. 외국인 선수 없이 일본에서 훈련하면서 많이 발전했다.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컵대회 9연패를 끝내고 첫 승을 확정지으려던 상무는 또다시 패하며 연패 행진을 두 자릿수로 늘렸습니다.
양홍석, 한승희, 우동현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분전했고, 변준형까지 부상에서 돌아와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니콜슨을 통제하지 못한 것이 패배의 원인이었습니다.
경기 후 상무 장창곤 감독은 "오늘 경기는 우리가 느슨했던 경기였다. 자멸하는 경기였다. 투입된 선수들이 성장하길 바랐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대회 종료 소감을 밝혔습니다.
상무의 선발 가드 변준형은 발목 부상으로 이번 컵 대회에 결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장창곤 감독은 변준형과 이야기를 나눈 후 몸 상태가 호전되었다고 판단해 이날 경기에 투입해 코트에 긴장감을 더했습니다.
변준형은 26분 6초 동안 뛰며 12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장창곤 감독은 "변준형이 혼자서 뛰면 5~10분 정도 뛸 수 있다고 했다. 큰 기대는 없었지만 제 역할을 아주 잘 해줬다. 경기가 잘 풀리면서 더 결단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고 기대 이상으로 오래 뛰었다. 다가오는 체육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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