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에 의존하는 두산 베어스의 문제를 지울 '비스트스 전체 1순위 지명자' 박준선(18)이 프로 무대에 공식적으로 올랐습니다.
두산 베어스는 7일 "2025년 신인 선수 11명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지명되어 가장 먼저 드래프트에 지명된 덕수고 내야수 박준선이 2억 6천만 원에 계약했습니다.
두산은 예전에는 '물밤'으로 불릴 정도로 야수 풀이 풍부한 팀이었지만, 2015년부터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이후 드래프트 순서에서 항상 밀렸고, 자유계약선수와 2라운드 드래프트 유출로 인해 "물밤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올 시즌 두산 내야진은 양석환(33), 강승호(30), 허경민(34), 심지어 김재호(39)까지 시즌 막판 유격수 자리를 메우는 등 세대교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신인 드래프트에 들어간 두산이 투수보다는 포지션 선수로 관심을 돌린 이유도 바로 그 때문입니다. 김태룡 두산 단장은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내야수를 뽑은 지 오래됐다"며 "20년 정도 두산에서 내야수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라고 판단했다. 5툴에 걸맞은 올해 최고의 내야수"라고 평가했습니다
공격, 수비, 러닝의 세 가지 기술을 모두 갖춘 내야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박준선은 고등학교 야구 전국대회와 국제대회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습니다.
두산 베어스에 따르면 계약을 체결한 박준순은 "프로 계약을 맺고 이제 두산 베어스 선수가 된 것이 실감나는 기분이다. 계약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가을부터 열심히 준비해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박준선은 팀 내 2루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범위에 국한되지 않고 오프시즌 동안 유격수와 3루수로 출전할 가능성을 타진할 생각입니다. 최선의 경우 박준선은 다음 시즌부터 선발로 출전할 수도 있습니다.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자 최민석(서울고)이 1억 5천만 원에 계약했습니다. 최고 시속 149km의 직구를 던질 수 있고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를 던질 수 있는 우완 투수입니다.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자 홍민규(야탑고)는 1억 원에 계약했습니다.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은 물론 시속 140km대 초반의 직구를 던질 수 있는 우완 투수입니다.
4라운드에서는 황희천(충암고, 투수)이 8천만 원에, 5라운드에서는 이선우(충암고, 내야수)가 7천만 원에, 6라운드에서는 한다현(라온고, 내야수)이 6천만 원에, 7라운드에서는 양재훈(동국과학기술대학교, 투수)이 5천만 원에 계약했습니다.
8라운드에서는 김성재(선린인터넷고, 포수), 9라운드에서는 주양준(경남고, 외야수)이 각각 4천만 원 상당의 계약을 체결했고, 10라운드에서는 연서준(비봉고, 투수), 11라운드에서는 최우혁(라온고, 투수, 외야수)이 각각 3천만 원 상당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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